우리 사회는 고령화 속도가 빠르고, 정년 이후에도 활발히 사회활동을 이어가는 신중장년층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퇴직을 앞두고 나서야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할까’, ‘내 경력은 어디에 쓸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자 정부가 2025년부터 신중장년 맞춤형 커리어 플래닝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경력 설계를 ‘퇴직 직전’이 아닌 40대부터 건강검진처럼 정기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입니다.
커리어 플래닝 서비스란 무엇일까?
커리어 플래닝 서비스는 전문가와 함께 미래 경력을 설계하는 맞춤형 진단·컨설팅 프로그램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단계로 진행됩니다.
- 경력진단 – 현재 직무 역량과 경력 활용 가능성을 점검
- 경력설계 – 앞으로의 직무 강화 또는 전환 방향을 구체적으로 설계
- 체계적 점검 – 경력 관리 계획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지속적으로 관리
즉, 단순히 현재의 직업만 보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10년, 20년 후에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커리어 로드맵을 그려주는 서비스입니다.
왜 40대부터 필요한가?
많은 사람들이 퇴직을 앞둔 50대 후반이나 60대 초반이 되어야 경력 전환을 고민합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는 새로운 기술을 배우거나 직무를 바꾸는 데 어려움이 따르죠.
정부는 이를 ‘건강검진’에 비유합니다.
건강검진을 미리 받아야 큰 병을 예방할 수 있듯,
경력 검진도 40대부터 정기적으로 받아야 변화하는 노동시장에 적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IT 기술 변화에 대응해 직무 역량을 보완하거나,
은퇴 후에도 가능한 전문성을 미리 탐색하거나,
새로운 분야로의 전환을 준비하는 것 등이 해당됩니다.
지원 대상과 규모
이번 서비스는 우선적으로 1,000인 미만 사업장에 재직 중인 40세 이상 중장년을 대상으로 운영됩니다.
단, 공공부문 사업장은 제외됩니다.
2025년 한정으로 총 950명 선착순 모집이며,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마감됩니다.
즉,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빠른 신청이 중요합니다. 본인이 해당 조건에 해당한다면 놓치지 말고 신청해야 합니다.
신중장년 맞춤 '업스킬링' & '리스킬링'
이번 커리어 플래닝 서비스의 핵심은 바로 업스킬링(upskilling)과 리스킬링(reskilling)입니다.
업스킬링: 현재 직무를 유지하되, 새로운 기술이나 지식을 습득하여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
→ 예: 회계 담당자가 AI 회계 프로그램 교육을 받아 효율성을 높이는 경우
리스킬링: 아예 새로운 분야로의 커리어 전환을 준비하는 것
→ 예: 제조업 근로자가 디지털 마케팅 교육을 받아 새로운 분야로 이직하는 경우
즉, 현 직무를 강화할지, 전혀 다른 영역으로 전환할지는 개인 상황과 목표에 따라 달라집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맞춤형 로드맵을 그릴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신중장년층이 커리어 플래닝이 필요한 이유
1. 평균수명 증가와 은퇴 후 긴 공백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80세를 훌쩍 넘기면서, 은퇴 이후에도 20~30년은 더 사회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준비 없이 맞이하면 긴 시간 동안 경제적·사회적 불안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2. 빠른 산업 변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기존 직업이 줄어들고 새로운 직업이 생겨나는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지금의 안정된 직무가 10년 후에도 보장된다는 확신은 없습니다.
3. 기업의 인력 구조 변화
대기업 중심의 안정된 고용보다, 프로젝트형·플랫폼형 근무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 가지 경력만으로는 생존하기 어려운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신중장년층이 미리 커리어 점검과 미래 준비를 하는 것이 필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신청 방법과 유의사항
현재 커리어 플래닝 서비스는 시범 단계에 가깝기 때문에, 2025년 한정 선착순 950명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신청을 원한다면 빠르게 절차를 확인해야 하며, 자세한 안내는 각 고용지원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서비스는 ‘재직자’ 중심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현재 취업 상태가 아닌 구직자는 참여할 수 없습니다.
추후 확대될 가능성은 있지만, 2025년에는 이 점을 반드시 유의해야 합니다.
퇴직이 코앞에 닥쳐서야 미래를 고민하는 것은 늦을 수 있습니다.
이제는 40대부터 커리어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 시대입니다.
정부가 마련한 신중장년 JOB 커리어 플래닝 서비스는 단순한 상담이 아니라,
나의 경력을 진단하고 업스킬링·리스킬링을 통해 실제 실행 가능한 경로를 설계해 주는 맞춤형 프로그램입니다.
- 지원 대상: 40세 이상, 1,000인 미만 사업장 재직자
- 모집 규모: 950명 선착순 (2025년 한정)
- 핵심 포인트: 전문가와 함께 경력진단 → 경력설계 → 체계적 점검
앞으로의 인생 2막을 더욱 단단히 준비하고 싶다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고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