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는 생각보다 많은 ‘숨은 돈’이 존재합니다.
바로 오랫동안 찾아가지 않은 숨은 금융자산입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가 이러한 자산을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9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약 7주간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전 금융권이 함께 참여해 국민 누구나 편리하게 숨은 자산을 조회하고 환급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숨은 금융자산이란 무엇일까?
‘숨은 금융자산’은 금융소비자가 보유하고 있지만 오랫동안 잊어버려 찾아가지 않은 자산을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항목들이 포함됩니다.
- 은행의 예·적금
- 보험사의 보험금
- 증권사의 투자자예탁금(증권계좌 내 미수령금)
- 금융기관의 신탁 자산
- 카드사에 쌓여 있는 포인트
이처럼 금융자산은 다양한 기관에 흩어져 있고, 소액이더라도 장기간 방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2025년 6월 말 기준 국내 숨은 금융자산 규모는 18조 4,000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는 2021년 말 15조 9,000억 원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개인 입장에서는 몇 만 원에서 몇 십만 원의 소액일 수도 있지만, 국가 전체적으로 보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규모입니다.
캠페인의 주요 내용
이번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주관하고, 은행·보험사·증권사·카드사·상호금융조합 등 모든 금융권이 참여합니다.
- 대국민 홍보 강화: TV, 라디오, 온라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숨은 금융자산 조회 방법을 홍보합니다.
- 개별 안내: 금융회사들은 고객을 대상으로 이메일, 문자메시지, 알림톡 등을 발송해 숨은 자산 조회와 환급 방법을 안내합니다.
- 오프라인 홍보: 각 금융기관 영업점과 홈페이지, 앱 등에 포스터와 안내문을 게시하여 고객이 손쉽게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합니다.
즉, 캠페인 기간 동안 국민 누구나 숨은 금융자산을 쉽게 확인하고, 본인 소유의 자산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입니다.
숨은 금융자산 조회 방법
숨은 금융자산을 확인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대표적으로 두 가지 경로가 가장 많이 활용됩니다.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FINE)’
홈페이지 접속 후 ‘내 계좌 통합조회 및 관리’ 메뉴를 이용하면 본인이 보유한 금융 계좌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은행 계좌뿐 아니라 보험, 증권, 카드포인트까지 통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https://www.payinfo.or.kr/payinfo.html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www.payinfo.or.kr
‘어카운트인포’ 앱
스마트폰에 앱을 다운로드하여 본인 인증을 거치면 편리하게 숨은 금융자산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이동 중이나 집에서 간단히 조회 가능하여 이용률이 높은 방법입니다.
이 외에도 개별 금융회사의 영업점 방문이나 고객센터 상담, 각 사의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숨은 자산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숨은 금융자산 환급 절차
숨은 자산을 확인했다면 환급 절차는 비교적 단순합니다.
예·적금이나 신탁 자산은 해당 금융기관에서 본인 확인 후 환급 신청을 진행하면 됩니다.
보험금이나 투자자예탁금 역시 해당 회사에서 정해진 절차에 따라 지급됩니다.
카드포인트의 경우 ‘카드포인트 통합조회’ 서비스를 통해 현금처럼 계좌로 이체 받을 수 있습니다.
즉, 숨은 자산을 찾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수익이 발생하는 셈이니,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유의해야 할 사항
캠페인 기간 동안 금융회사들이 문자메시지나 이메일로 안내를 발송할 예정이지만,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피싱 피해에 주의해야 합니다.
금융기관은 신분증 사본이나 계좌 비밀번호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절대 요구하지 않습니다.
환급을 위해 수수료 명목의 금전 이체를 요구하지도 않습니다.
또한 별도의 인터넷 주소(URL)를 제공하지 않으므로,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는 클릭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즉, 정식 조회는 반드시 ‘파인’ 홈페이지나 ‘어카운트인포’ 앱을 통해서만 진행해야 합니다.
숨은 금융자산이 늘어나는 이유
숨은 금융자산이 매년 증가하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잊어버린 소액 예금이나 보험금
- 해지하지 않은 채 남겨둔 증권계좌의 잔액
- 사용하지 않고 쌓여가는 카드포인트
- 상속 등으로 계승되었으나 정리되지 않은 자산
특히 최근에는 모바일·온라인 금융거래가 늘어나면서 계좌 개설과 해지가 손쉬워진 반면,
본인이 보유한 모든 계좌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생활 습관이 숨은 자산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내 숨은 자산을 지키는 습관
숨은 자산은 결국 내 돈이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찾기 어려워집니다. 다음과 같은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 정기적으로 계좌 통합조회: 6개월에 한 번은 ‘파인’ 또는 ‘어카운트인포’ 앱을 통해 계좌 현황을 점검하기.
- 카드포인트 현금화: 카드사 앱에서 자동이체 신청을 활용하면 소멸되기 전에 현금화 가능.
- 보험금 수령 내역 확인: 보험사 고객센터를 통해 본인 명의의 미수령 보험금 여부를 체크.
- 불필요한 계좌 정리: 사용하지 않는 계좌는 해지하여 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이러한 작은 습관이 내 자산을 지키고, 숨은 돈을 방치하지 않게 만듭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추진하는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은 단순한 홍보가 아니라,
국민의 권리인 자산을 되찾아주는 의미 있는 활동입니다.
18조 원이 넘는 숨은 자산 속에는 여러분의 몫도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캠페인 기간을 활용해 반드시 ‘파인’ 홈페이지나 ‘어카운트인포’ 앱을 통해 내 계좌와 자산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혹시 모르게 잠들어 있던 나의 자산이 새롭게 돌아올지도 모릅니다.